드라마 리뷰/외국

Z 네이션 시즌 5 리뷰 (feat.회수되지 않은 떡밥들)

잠영 2020. 5. 18. 23:48

시즌 5 마지막 화를 방금 막 끝내고 온 참인데 이게 정말 마지막 화인지 믿기지가 않는다.

왜 이런 식으로 마무리지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예 끝인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정말 시즌 5가 마지막이란다.

대체 왜?? 심지어 블랙 썸머가 뒤를 이을 거라는 뉘앙스를 풍기던데 블랙 썸머?? 진심? 그 흔해빠진 좀비물이?(이래놓고 다 봄)

 

해외 반응은 어떤가 해서 영문 리뷰들을 살펴봤는데

엔딩이 완벽했다, 괜찮은 마무리였다 이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적어놨더라.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Z 네이션은 내가 본 좀비물 중에 최고였다.

적절한 블랙 유머와 특유의 아포칼립스 분위기,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이해까지.

무수한 떡밥도 회수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끝나버리기엔 너무나 대단한 수작이라는 거다.

 

 

Z 네이션이 거지같이 끝난 걸 기념하여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풀리지 않은 떡밥들을 적어보겠다.

(!강한 스포주의! 시즌 5까지 보지 않았다면 아래 글을 쳐다도 보지 마세요.)

 

 

 


스포주의


 

 

 

1. 시즌 1 좀비 아기의 정체는 무엇인가?

아기가 왜 이렇게 민첩하고 힘이 센지 성인을 혼자 죽여버린다.

또다른 돌연변이인가,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대장을 워렌으로 바꿔버리겠단 제작진의 강한 의지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일까.

 

 

 

2. 세레나의 죽음

시즌 3, 4를 보면 루시는 좀비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루시가 태어났을 때 좀비들이 왜 달려들었는지, 세레나를 왜 죽였는지 의문이다.

루시를 지키다 좀비가 되어 버린 세레나

 

 

 

3. 바스케스는 왜 이상해졌는지

바스케스는 분명 뭔가 다짐을 하고 워렌 일행과 헤어진 것 같은데 갑자기 정신이 나갔는지 레드 핸즈의 수장이 되어 있었다.

심지어 갑자기 워렌에게 죽여달라고까지 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당최 알 수 없다.

워렌과 티키타카도 좋았는데 아쉬운 캐릭터다.

 

 

 

4. 바이트 마크 작전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래서 바이트 마크 작전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머피가 머치 박사를 물고 잠수함을 빠져나오면서 작전은 흐지부지된 것인가?

 

 

 

 

5. 머피 나라와 워렌 일행의 싸움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정말 단순히 둘 사이의 의견 차이로 발생한 싸움인가?

그렇다고 치기에는 많은 희생이 발생하지 않았나?

루시를 찾으러 간다고 다시 쉽게 협력하는 걸 보니 그다지 유의미해 보이진 않는다.

시즌을 이어나갈 소재가 부족했던 것일까?

 

 

 


6. 5K는 왜 루시를 따라 뛰어내렸는가?

5K는 루시와 친밀감도 많이 형성하지 않았을 텐데 루시를 살리기 위해 뛰어내린 게 맞는가?

그리고 5K는 평소 까마귀들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까마귀 떼에게 먹힌 것인가?

5K가 정말 죽은 게 맞는지도 의문이다.

 

 

 

 

7. 민머리 남자는 어디로 간 것인가?

절벽에서 뛰어내려 그대로 사망한 것인가?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데 절벽에서 뛰었다고 죽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비중 있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이 없게 죽을 줄이야.

 

 

 

8. 머피는 치료된 것인가?

조나에서 머피는 치료를 받았고 피부색도 원상 복귀되었다.

그런데 왜 다시 빨갛게 변하고 뇌를 원하게 된 것인가? 자기 피부는 왜 뜯어 먹는 것인지?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건지, 치료되었는데 부작용이 발생한 건지 명쾌하게 알려주면 좋으련만.

 

 

 

 

9. 조나는 왜 루시와 애디를 데려가려 하는가?

조나는 워렌에게 리셋 임무를 주고 워렌과 머피가 도망가는 것을 방관한 것 아닌가?

그렇게 해두고 루시는 왜 다시 데려가려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왜 오두막에 루시와 애디를 가둬두고 호송대 트럭을 감시한 것일까?

이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루시와 애디를 은신처에 데려왔다고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군인들

 

 

 

 

10. 뉴메리카로 향하는 호송대는 어디로 갔는가?

뉴메리카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워렌 일행이 호송대를 찾으러 갔었는데 트럭은 모두 비어 있었다.

트럭을 운전하던 사람들은 모두 흔적도 없이 어디로 간 것일까?

 

 

 

 

11. 순메이와 레드는 무엇을 보고 놀란 것인가?

뉴메리카에서 다시 만났을 때 한 얘기를 보니까 뉴메리카와 관련된 사람들을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순메이와 레드는 말도 없이 일행을 떠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숲에서 나던 소리는 무엇일까?

캠프에 남아 있던 사람이 본 건 대체 뭐였을까?

말을 해 이 사람아

 

 

 

 

12. 머리를 맞아도 죽지 않는 좀비

머리를 맞아도 죽지 않고 계속 달려드는 좀비들은 왜 몇 번 나오다 만 건지?

이들을 통해 새로운 전개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

 

 

 

13. 루시의 능력

루시가 다른 사람을 물 때마다 성장한다는 설정은 꽤 괜찮았다.

머피와의 재회에서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래서 그렇게 나이를 건너뛰었구나, 하고 꽤 놀랐다.

그런데 닥과 애디가 루시를 다시 찾아갔을 때 루시는 왜 성장해 있었을까?

머피가 부부를 물었기 때문에 루시는 물 사람이 더 없었을 텐데 이게 정말 미스테리다.

꼬맹이 루시

 

 

 

14. 굉음이 들리는 공간은 대체 무엇인가?

워렌 일행이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굉음이 울리는 공간은 누가 왜 만든 것인가?

뭔가 떡밥이 될 것 같았는데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였던 것일까? 

이 장면에서 같이 숨 참음

 

 

 

15. 루시의 죽음

루시는 절벽에서 떨어진 뒤에 애디와 꽤 오랜 시간 함께 다니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머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머피와 다시 만나 머피가 부성애를 조금 보여줬다고 자기 목숨을 바쳐 머피를 살린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또 하나 궁금한 것은 루시가 죽었을 때 좀비들이 불길로 뛰어든 이유다. 

솔직히 이 장면 때문에 루시가 아직 죽지 않아서 좀비들이 불을 꺼주는 것인가 행복 회로를 돌렸었다.

유아기, 청소년기 배우들이 루시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려서 루시 덕분에 시즌 5까지 버텼는데..

아무래도 루시가 시즌 5에 등장하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될 것 같으니 제작진이 그 전에 하차시켜버린 것 같다.

루시를 태우는 불길로 뛰어드는 좀비들

 

 

 

16. 누가 전 대통령을 묶어 두었는가?

워렌이 대통령의 지문을 얻기 위해 전 대통령을 찾으러 갔을 때 전 대통령은 천막 뒤에 묶여 있었다.

전 대통령을 묶어둔 건 누구인가?

 

 

 

17. 시티즌 Z는 어디서 어떻게 돌아온 것인가?

시티즌 Z는 카야의 삼촌과 헬기를 타고 돌아오다가 추락해서 어찌저찌 카야에게 돌아온다.

그 과정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법 하다.

 

 

 

 

18. 블랙 레인보우는 어떤 사람이 지시한 작전인가?

대통령이 죽었으니 더 이상 관여할 사람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따로 지시하고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

블랙 레인보우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여 5차, 6차 계획도 있지 않을까?

 

 

 

 

19. 블랙 레인보우와 리셋 계획은 어떻게 된 것인가?

워렌이 리셋 계획의 일부였다면, 워렌을 제지하려 한 남자는 리셋을 저지하려 했던 것인가?

왜 같이 헬기를 타고 조나를 빠져나왔을 때 바로 죽이지 않았는가?

워렌이 들고 탄 화학 물질은 블랙 레인보우를 위한 것 1개와 제지하려 했던 남자가 들고 있던 1개인 것인가?

이 두 가지가 조합되어 토커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물질로 변화한 것일까?

그리고 리셋 계획이 실패한 것이라면 조나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걸까?

청기 올려 적기 내려

 

 

 

20. 머피가 이끌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

머피가 지배하던 사람들이 림보를 만든 것인가?

그 전에 만들었던 머피 타운은 버려진 건가? 나름 꽤 이것저것 갖춘 모양새였는데.

말하는 걸 보니까 머피타운은 버리고 온 것 같기도 하고

 

 

 

21. 공장에서 만든 비즈킷을 왜 가지고 가지 않았는가?

공장에서 다시 만든 비즈킷을 가지고 림보에 있는 토커들에게 나눠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비즈킷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마저리를 죽게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22. 단테는 왜 토커들을 데리고 도망쳤는가?

정말 단테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가 없다.

토커들을 빼오는 걸로 모자라 위험에 처한 워렌 일행을 도와주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나중에 조지와 재회했을 때야 조지와 같은 편인 것처럼 구는데, 단테는 사실 에스테스 편이었던 것 아닐까?

(판도라가 단테를 죽이고 배신자라고 적어두었던 걸 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23. 좀비들은 왜 텐케이를 쫓는가?

텐케이는 이미 죽어 있고 머피의 피를 받아 혼종이다.

혼종은 좀비들이 쫓아오지 않는데 텐케이를 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설사 좀비에게 물려도 텐케이는 멀쩡할 텐데 레드는 왜 텐케이의 손을 자른 건지 알 수 없다.

쥐어뜯기는 텐케이

 

 

 

24. 텐케이는 왜 레드의 곁에 머물지 않는가?

텐케이는 레드를 찾아 뉴메리카까지 먼 길을 올 만큼 레드와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레드가 자신의 손을 자른 것 때문인지 레드와 친밀하게 지내지 못한다.

그래서 워렌 일행을 찾으러 떠난 것일까?

텐케이는 정말 알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해서 정이 안 든다. (근데 또 없으면 허전하긴 함)

 

 

 

 

25. 레드의 친구 베키는 왜 죽은 것인가?

텐케이와 비슷한 상황 아닌가? 왜 다시 살아나지 못한 건지 의문이다.

베키의 손으로 백신 완성 씬을 보여주기 위해서인가?

악독한 제작진..

순메이의 손을 잡은 베키의 손

 

 

 

26. 순메이는 어떻게 머피의 비밀을 알았을까?

머피가 뇌를 먹으면 그 뇌의 주인의 기억을 얻게 된다는 것을 순메이가 어떻게 알았을까?

 

 

 

 

27. 리튬은 갑자기 왜 등장한 것인가?

좀비가 리튬을 먹는다는 설정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설정인가?

리튬이 좀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리튬으로 허기가 채워지는 것인지 등의 부연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오늘은 배터리를 먹어볼 거예요

 

 

 

28. 쿠퍼는 왜 뉴메리카까지 온 것인가?

쿠퍼는 워렌에 의해 트렁크에 갇히기까지 했는데 그걸 용서하고 찾으러 올 만큼 워렌을 아끼는 걸까?

쿠퍼는 앞으로 뉴메리카에서 지내지 않을 예정일까?

정말 의미심장한 캐릭터다.

 

 

 

29. 워렌은 토커인가?

토커가 맞다면 왜 비즈킷을 먹지 않았는가?

워렌에게 남아 있던 머피의 피로 인해 또 다른 종류의 토커가 된 것일까?

 

 

 

 

30. 시즌 5 마지막 장면의 의미는 무엇인가?

조지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워렌 일행은 모두 워렌을 쳐다본다.

이는 워렌이 지도자로 당선이 되었다는 것인가? 맞다면 워렌은 후보자로 등록도 되어 있지 않았을 텐데 가능한 일인가?
아니면 조지가 당선되어서 조지와 워렌이 미소를 주고받는 것일까?

이 장면에서 드디어 끝났구나 생각이 들면서 뭉클했다

 

 

이 외에도 시티즌 Z가 본 우주 비행사, 맥과 에디의 환상 등.. 너무나 많은 떡밥이 풀리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다.

이게 B급 작품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쓰다 보니까 내가 이걸 이렇게 집중해서 봤나.. 약간 자괴감이 들면서 내 자신이 과몰입 오타쿠처럼 느껴진다.

 

 

 

다음으로는 Z네이션에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을 적어보겠다.

 

 

 

 

 

1. 인종 차별? 스테레오타입?

순메이 살려내

 

 

이 시리즈에는 두 명의 주요 아시안계 캐릭터가 나온다.

카야, 순메이.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아시안계 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카야는 시종일관 기지와 자판기 뒤에 처박혀 있다가 많은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면에는 등장조차 하지 못했고

순메이는 시즌 5에서 분량을 겨우 채우더니 갑자기 죽어버렸다.(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갈 줄은..)

검은 비가 내린 후 죽은 사람들은 모두 토커가 되는데, 순메이는 왜 그냥 죽어버린 걸까?

 

실내에만 있어서 토커가 될 수 없다는 설정인 건지 아니면 한 번 오리지널 좀비가 되었다가 다시 죽어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몇 개월 동안 틀어박혀 연구만 하다 머피놈에게 뇌를 잘라 바치는 게 정말 최선이었는지 감독에게 묻고 싶다.

 

 

 

 

 

2. 여성관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마당에도 스트립쇼와 봉춤을 놓지 못하는 당신, 진정한 일류 감독이다.

 

 

https://www.syfy.com/syfywire/producer-craig-engler-4-ways-z-nation-rules-over-walking-dead

 

Producer Craig Engler on 4 ways Z Nation rules over The Walking Dead

Z Nation's co-creator and executive producer Craig Engler discusses ways in which Z Nation is better than reigning zombie king The Walking Dead.

www.syfy.com

이건 각본 담당인 크레이그가 쓴 글인데 크레이그는 이 글을 통해 Z 네이션에서는 '흑인 여성'이 대장이라고 강조하며 자랑한다.

African-American woman 이라고 적어놨던데 흘림체로 쓰기만 하면 강조되는 건지?

높은 힐에 숨 막힐 정도로 딱 붙는 옷을 입혀놓고 자랑하는 건 무슨 심보냐.

 

그 뿐 아니라 림보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댄서들, 닥에게 성적 어필을 하는 여자들, 머피놈이 댄서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까지.

정말 시대 흐름을 못 읽는구나 했다.

 

시즌 5에서는 모든 걸 갈아넣은 판도라를 보고 다시 한 번 실망했다.

바디슈트를 입고 혀를 날름거리며 남자를 유혹하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일본 만화에나 나올 법한 한물간 설정을 여기서 볼 줄이야.

 

그리고 뭐, 커루크와 닥의 러브라인? 장난하나?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수염까지 하얗게 센 노인네와 앞날 창창한 청년의 사랑 같은 건 레옹 시대에서 끝났어야 할 쌉소리다.

 

 

 

 

 

3. 아쉬운 마지막 시즌

아쉽다 아쉬워

 

 

 

시즌 5는 정말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다.

다른 시즌들에 비해 부족한 이야기와 개연성, 난잡한 설정까지.

물론 Z네이션에서 개연성을 찾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마지막 시즌인데 좀 기대해도 되지 않나?

뭔가 마무리된다는 느낌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참 아쉽다. 

 

특히 시즌 5에서 새로 등장한 토커의 설정이 많이 아쉬웠다.

새로운 시즌이니 뭔가 특별한 설정을 넣어야 할 것 같았나 본데 설정이 여러 면에서 부실하다.

비즈킷을 먹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도 들쭉날쭉한 데다 말을 했다가 안 했다가 설정 오류가 번번이 드러난다.

 

또,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여러 관계가 뒤섞이다 보니 이해도 잘 안 되고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웠다.

이제야 겨우 정착해서 다같이 미래를 개척해가나 싶었는데, 토커에 테러에..

어떻게든 시즌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것저것 꾸역꾸역 끼워넣은 것 같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마지막 시즌답게 희망찬 전개를 하는 게 좋았을 것도 같다.(아포칼립스물에 어울리진 않는다만)

 

 

 

 

 

 

그래도!

Z네이션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 중 하나라는 것은 변치않다.

각 캐릭터가 정말 매력 있고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특히 여성이 이끄는 무리와 캐릭터의 역할이 성별에 따라 고정되지 않는 점이 아주 좋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았다.)

 

시즌 1이 B급 느낌이 너무 심해서 많은 사람들이 중도 하차하는 것 같은데 시즌 1을 잘 버텨달라고 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Z네이션의 매력과 각 캐릭터를 분석하는 글을 들고 와봐야겠다.

아직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서 영업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