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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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야크 후기 (+ 영화 속 주민들은 모두 실제 주민! 감독 인터뷰 살펴보기)
교실 안의 야크 교실 안의 야크는 2019년에 제작된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2022)에 진출한 최초의 부탄 영화다. 오랜만에 TV로 영화를 보려고 영화 목록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부탄의 도시에 사는 한 교사가 외딴 곳에 있는 작은 학교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어디서 많이 본 내용 같지 않은가. 나 또한 예고편을 볼 때까지만 해도 까칠한 도시 사람이 시골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그 사람들에게 점점 동화되고 결국엔 그 사람들을 아끼게 되는 내용이겠거니 생각했다. 반신반의하며 영화를 재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화의 뻔하지 않은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전개가 예상과 크게 다르게 흘러가진 않았지만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지루할 수 있는..
2022.04.03 -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후기 (이거.. 개.재.밌.다)
오늘은 너무나 재밌는 영화를 소개할 생각에 흥분이 된다. 이건 마치 불을 처음 발견한 원시인의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이렇게 내 취향을 완벽하게 꿰뚫는 영화가 나왔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감독이 내 영혼의 단짝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 영화는 바로 얼마 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올드 가드다. 솔직히 말해서 제목은 조금 구리다고 생각한다. 뭔가 옛날 옛적 말 타고 다니는 수호대 느낌. 하지만 영화의 배경은 현대이니 안심해도 좋다.(철저한 현대는 아니지만) 올드 가드를 보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이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드 맥스에 출연했던 샤를리즈 테론이 전사로 나온다니, 안 볼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영화의 소재가 나에게는 조금 진부하게 느껴져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
2020.07.27